‘스타트업 연합’ 옐로모바일 잠재력에 3000억 투자

2015년 7월 30일

쿠차·피키캐스트 성장성, 옐로트래블 흑자전환 등 기대감에 투자 의사

‘스타트업 연합군’ 옐로모바일이 유수의 국내외투자자들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자금유치)를 앞두고 있다. 쿠차(쇼핑)와 피키캐스트(미디어) 등의 성장성이 확인됐고, 옐로트래블 등이 흑자전환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는 점이 국내외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투자자들은 옐로모바일의 5개 중간 지주사 중 이미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쿠차와 피키캐스트 등의 성장성에 주목한 한편, 70여개의 스타트업을 자회사로 둔 옐로모바일의 플랫폼을 통한 시너지 효과에 투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이슈 및 뉴스 추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피키캐스트와 모바일 핫딜쇼핑 애플리케이션 쿠차는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쿠차 활성 이용자(MAU·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한달 순수 이용자 수)는 700만명, 피키캐스트 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매체 모두 매월 1500만 MAU 확보가 목표다.

피키캐스트의 경우 매체 체류시간이 페이스북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이미 높은 수준의 매체파워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쿠차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알리바바가 선점한 중국을 제외한 모든 아시아의 가격비교 1위 서비스를 인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흑자를 내기 시작한 자회사 옐로트래블도 기대를 모은다. 옐로트래블은 지난 1분기 3억8000만원의 영업이익과 96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0% 증가한 것이다. 옐로트래블은 지난 1일에는 7개 신규회사를 인수합병하며 규모를 키웠다. 앞으로 옐로모바일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옐로모바일은 스타트업 연합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벤처다.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와 M&A(인수·합병)를 통해 몸집을 키워왔다. 자회사 스타트업만 70개가 넘는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와 콘텐츠, 광고를 아우르는 모바일 플랫폼을 구성하고 있다. 스타트업 간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플랫폼을 갖췄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시장의 의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거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분기 매출액 6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9% 성장했지만 영업손실 228억원(이상 연결기준)으로 적자를 냈다는 점은 시장의 의구심을 키웠다.

이에 대해 옐로모바일 측은 최근 TV광고 등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금흐름 악화라고 설명하며 우려를 일축했다.

시장 관계자는 “피키캐스트와 쿠차라는 매력적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옐로트래블 등을 통해 잠재력을 입증했다”며 “투자자들은 옐로모바일의 동남아 지역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출처 : 머니투데이 2015-07-30 기사원문]